나는 단지 아마추어일 뿐...

몇일 전 운동을 마치고 나오던 길...
어떤 여자와 남자도 때마침 끝나고 나가는 길이었다.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그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건넨다.
"아저씨 혹시 선수에요?"
물론 난 아니라고, 단지 배우는 사람일 뿐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곤 혼자 집에 돌아오면서 왜그리도 가슴이 뛰던지,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돌아왔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탁구를 배운지도 벌써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실력이 빼어난 것은 아니지만 선수가 훈련받는 것처럼 배우는 정도...
그사람은 아마도 내가 배우던 모습이 선수같아 보이지 않았을까.
배우다보니 멈출 수 없는 상황에까지 오게 되어버렸다.
배우고 나니 기술을 알게 되었고, 기술을 알게되니 게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 덧 탁구란 운동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져버리고 만 것이다.
나의 완벽추구의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 한번 시작한 것은 대체로 오래,
그리고 제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비록 아마추어일 뿐이지만 언젠가 선수로 출전할 날이 올지 누가 아는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그날까지 탁구채를 휘둘러나 볼까...

Posted by Lifefeel

2007/03/29 00:49 2007/03/2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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